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樹栽水邊(물가에 심은 나무)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01/03 [13:55]
▲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방금 인도의 Kattankulathur에 있는 SRM University의 A.N Parameswaran학장에게서 신년축하카드가 왔다. “May peace and happiness prevail everywhere in the world. Wishing you and your family a very warm and Happy New Year 2014! With love.”라고 써있다.
 
‘평화’(peace)와 ‘행복’(happiness). 그리고 ‘따뜻함’(warm)과 ‘행복함’(happy)이란 단어가 써있다. 중국자매대학에서는 “新年快樂”이란 연하장이 왔다.
 
또 Science Publishing Group에선 “Smile, Sing and be glad! Happy New Year. May peace, happiness and goodwill be with you and your family not only on Christmas, but through out the year and beyond.”란 카드를 보내왔다.
 
문병란 시인은 「희망가」란 詩에서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방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말라 /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고 노래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福 있는 사람이 되라’며 ‘水邊靑草’ 또는 ‘樹栽水邊’에 비유했다. “그는 물가에 심은 나무 같아서 든든한 뿌리가 물가로 뻗어있으니, 날이 뜨거워도 두려울 것이 없고 그 잎사귀가 늘 푸르다.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할 것이 없으며 언제나 열매를 맺는다.”(렘 17:8) 또 “행복한 사람은 나쁜 사람들의 꼬임에 따라가지 않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죄인들이 가는 길에 함께 서지 않으며, 빈정대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깊이 생각한다. 그들은 마치 시냇가에 옮겨 심은 나무와 같다.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새가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일마다 다 잘될 것이다.”(시 1:1-3)
 
산상수훈에서는 眞福八端으로 ①마음이 가난한 사람(진리에 대해 결핍을 느끼는 사람) ②슬퍼하는 사람 ③마음이 온유한 사람 ④의를 위해 주리고 목마른 사람 ⑤자비로운 사람 ⑥마음이 깨끗한 사람 ⑦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 ⑧의롭게 살려고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을 복자로 봤다. 최치원(崔致遠)선생은 「가야산독서당」이란 작품에서 “미친 듯 겹친 돌 때려 첩첩한 산 올리니 / 지척간의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세상의 시비소리 들릴까 저어하여 / 흐르는 물더러 온 산 감싸게 하였으리” 라고 노래했다.

 어느 목사님은 마태복음에 제시된 예수님의 3대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복된 자라고 말했다.
①마 11:28-30의 초청에 응답하자. “무거운 짐을 지고 지친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오시오. 내가 당신을 쉬게 할 것이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시오. 그러면 당신의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오.”
 
②마 22:37-40을 읽고 실천하자. “모든 마음과 모든 목숨과 모든 정성을 다해서 당신의 하나님을 사랑하시오.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계명이요, 두 번째 계명은 ‘네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인데 첫째 계명과 똑같이 중요한 것이오.”
 
③마 28:19-20을 읽고 순종하자. “여러분은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시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시오.”

 복 있는 사람은 두 가지 양식을 균형 있게 먹는 사람이다. 육신을 위해 밥을 먹고, 영혼을 위해 말씀을 먹어 인격이 메마르지 않도록 길(the Way)과 진리(the Truth)와 생명(the Life)을 소유하는 것이다. 이 세상엔 겉부자와 헛똑똑이들도 많다.
 
가장 약은 체 하다가 제 꾀에 빠져 망신하는 이도 많다. 말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꿀이 있어야 벌, 나비가 모인다. 「史記」에는 “桃李不言 下自成蹊”(복숭아와 자두나무는 아무 말 안 해도 그 밑에 저절로 오솔길이 생긴다)라 했다. 왜? 따먹을 게 있으니까 사람들이 모인다. 꽃이 있으니까 벌, 나비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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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1/03 [13:5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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